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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Budapest

Day 6 .Budapest - 날씨에 속아 바람의 무서움을 잊지 말자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난 날이다. 집 안에서 본 날씨는 굉장히 좋았다.

바람도 쐴 겸 마트에 혼자 갔다 왔는데 가볍게 쐬려고 했던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장난 1도 안섞고 뒤에서 바람이 불면 바람에 밀려서 내가 걷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강함이었다. 

한국에서 태풍이 와도 이 정도 바람 세기는 아니었는데,,,, 유럽에 태풍이 오게 되면 어떤 바람이 불길래 이런 좋은 날에 이런 바람이 불까.... 하는 생각이 날 정도였다.

 

오늘의 일정

지금보니까 개빡세구나...

 

버스타고 영웅광장이랑 보이더후녀드성 칙칙폭폭

부다페스트에서 트램은 그래도 좀 타봤다만 버스는 처음이었다. 사실 교통권 쓰는 것은 변함이 없어서 타는데 그리 어려움은 없었다.

 

사실 나는 영웅광장은 그리 많이 기대하지 않았다. 솔직히 도심이랑 좀 떨어져있는 편이기 때문에 일정에서 빼버리고 싶기도 했다. 동선 낭비가 심할 것 같아서. 근데 그런 생각은 완전히 100% 뒤집혔다.

 

날씨 버프를 받은 부분도 없지않아 있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너무나 예뻤다. 근데 바람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이 불었다... 진짜 개 많이 불었어요... 단체 사진도 찍어보고 싶고 개인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 진짜 바람에 머리가 날려서 시야 확보가 힘들정도로 많이 불어서 패쓰.

 

영웅광장에서 보이더후녀드성으로 갈 때는 한 10분?정도 걸었는데

부다페스트에서 있는 시간동안 가장 여유로웠던 시간이었다. 바람도 적절히 그쳤고, 유럽에 도착한 후에 보기 힘들었던 뭉게구름까지. 나무랑 새 소리랑 너무 편안했다.

 

혹시 여유가 된다면 파란색 루트가 아니라 빨간색 루트로 가봤으면 좋겠다. 공원이 너무 예쁘고 분위기가 너무나 편안하다.

버이더후녀드성은 그냥 So So? 호그와트같은 분위기의 성이었다. 보급형 호그와트 ㅇㅅㅇ... 

 

여기 티켓 판매소에서 만난 할머니는 너무나도 푸근하셨다. 우리가 길을 잃을까봐 메모까지 해주시는 스윗함...

+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는 피곤에 찌들어있던 가이드. 걍 없었으면 우리끼리 더 재밌게 놀 수 있지 않았을까? 괜히 눈치 보였다구.

 

 

성이슈트반 대성당과 젤라또 맛집 젤라또로사

버이더후녀드성에서 지하철 타고 성 이슈트반 대성당까지 갔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에 들어가기 전에 도착하자마자 젤라또로사로 직행쓰.

 

아이스크림이랑 젤라또랑 뭐가 다른거지...?
>> 젤라또는 유지방 함량이 1 ~ 6%, 아이스크림은 유지방이 10%
>> 당도도 젤라또가 훨씬 낮다.
>> 공기 함유량도 젤라또가 훨씬 낮다. ( 25 ~ 35 % <<< 80 % )

In Conclusion. 유지방 함량이 적어 젤라또가 아이스크림보다 덜 느끼하고, 당도도 낮아서 덜 단 편이다. 그리고 공기 함유량도 훨씬 낮기 때문에 훨씬 더 부드럽고 쫀쫀하다.

확실히 쫀쫀한 맛은 있었다.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그냥 꽃모양 베라 아이스크림 (더 부드러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저 꽃모양 때문에 유명해졌구나... 그래도 한번 가서 먹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젤라또를 퍼서 꽃 모양을 만드는 모습을 보는 것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꼭 들어가봤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가본 성당 중에 건축양식이 가장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중앙에 높게 솟은 천장은 뻥 뚫린 느낌과 동시에 웅장함을 더 깊게 만들어줬다. 

자연스럽게 숙연해질 수 밖에 없는 분위기? 였었다.

 

아, 여기는 입장료가 따로 없다.

단, 입장 시에 기부금을 넣어야하는 통이 있는데 통에는 권장 가격이 부착되어 있었다. 하지만 정말 "기부금"이기 때문에 얼마를 내는지 검사하지 않았다. (유로 동전을 털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다. 그냥 많이 내고 오자... ㅋㅅㅋ)

 

ㄹㅇ 꿀 환전소

뭐 환전소가 꿀이어봤자 얼마나 꿀이겠어?

이건 꿀을 넘어서 꿀단지급 환전이었다.

내가 방문한 날 (2월 11일) 기준 환전소에서 1유로를 336포린트에 샀고, 333포린트에 팔았다.

그니까 환전소에서 챙기는 이득은 0.9% 정도?

내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으나 충격적인 수치에 지금도 기억을 하고 있다.

 

[ Money Exchange - Money Exchange ]
주소 : Budapest, Király u. 1b, 1075 헝가리

https://maps.app.goo.gl/DHpVcNMjGHj7NKT8A

 

Money Exchange

★★★★★ · 환전소 · Király u. 1b

www.google.com

 

헝가리 국립 오페라하우스 내부 투어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하겠지만 여기는 아직 공사중이다. 

가이드 말로는 2022년이나 되야 완공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내부 가이드 투어 중 몇몇 일정은 진행할 수 없고 그래서 25%의 할인이 적용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난 다른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서 굳이 왜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가이드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게 뭐고 어떤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고 이런 것들을 듣고서 관람을 하게 되니까 더 건축물들을 잘 이해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된 것 같았다.

 

관람지에 가서 추억을 남기고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기회를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히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뉴욕까페

뉴욕까페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 안그러면 웨이팅을 해야한다. 그정도로 유명한 까페! 그리고 그 유명세에 맞게 엄청 비싼 까페 ㅋㅅㅋㅅㅋ

 

내부는 정말 이런 까페가 세상에 존재할까? 할 정도로 웅장하고 고풍있었던 디자인이었다.

웨이터가 주문을 하러 와서 어디서 왔냐고 물어서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자기는 두산팬이라고 했다.

난 8살때부터 두산팬인데 두산뽕이 차올랐다. 두산 내년에도 화이팅이다 ^___^

 

밑에는 예약 링크이다.

예약하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왜 이렇게 허술해? 할정도로 기입할 내용이 많지 않으니 가서 웨이팅할 바에 그냥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http://www.newyorkcafe.hu/

 

New York Kávéház - "A Világ Legszebb Kávéháza" Főoldal

A New York Kávéház patinás épülete, a 260 éves New York Palota 2011-ben először nyerte el a Világ Legszebb Kávéháza címet, amelyet a mai napig képvisel!

www.newyorkcafe.hu

 

 

나홀로 국회의사당

애들은 힘들다고 숙소에서 쉬었지만 나는 국회의사당으로 향했다. 물론 부다페스트 마지막 날에

근데 그거는 낮에 보는 국회의사당이고,

밤에. 가까이서. 정문을. 본다면 무슨 기분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혼자서 많은 거리는 아니지만 외국을 걸어보는 경험도 해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