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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Budapest

Day 5 - 왜 부다페스트가 야경으로 유명한지 한번에 이해해버린 날. (부다페스트 야경, 어부의 요새, 부다성, 부다왕궁 )

부다페스트에서의 여행 시작이다.

전날 부다페스트에 도착을 해서 파리지엥들의 소매치기 때문에 멘탈이 나가서인지

오늘은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고 출발도 늦었다.

 

PM 1 . 출발

이제는 숙소도 불안하다. 

최대한 귀중품들을 분산시켜서 숨겨놓고 출발을 했다. (이거때문에 출발 시간 더 늦어진건 안 비밀 ^__^)

첫 번째 목적지는 어부의 요새이다.

구름이 많이 끼고 비가 금방이라도 올 것만 같은 날씨였다.

사실 숙소 바로 앞이 트램 역이라서 트램을 타고 가려고 했는데 걸어서 15분 정도면 충분히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걸었다.

(링크 : 부다페스트 교통권)

 

PM1 : 50. 어부의 요새

헼헼헼 걸어 올라갔더니 생각보다 힘들었다.

어부의 요새

>>19세기 헝가리 전쟁 당시 어부들이었던 시민군이 다뉴브 강을 건너는 적들을 감시하고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요새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스타로 접했기 때문에 아치형 창문은 굉장히 익숙했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놀란 뷰는 어부의 요새 아래에서 올려다봤을 때의 뷰였다.

 

사람들은 어부의 요새에 와서 아치형 창문에 앉아서 사진을 많이 찍을테지만 어부의 요새 건축양식에서 오는 중세 건축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어부의 요새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다.

 

어부의 요새는 1층과 2층으로 나뉘는데 옛날에는 2층이 유료였다는 포스팅을 봤지만

이제는 Free다.

근데 1층과 2층의 높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 별 차이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큰일이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꽤 많이

 

스타벅스로 피신. 후다다다ㅏㄷㄱ

동유럽 물가가 싸다고는 하지만 스타벅스 가격을 우리나라랑 비슷비슷한 것 같다.

 

비가 엄청나게 많이 오는가 싶다가도 조금씩 그치는 것 같아서 

 

비가 더 많이 오기 전에 어부의 요새 바로 옆에 있는 마차슈 성당으로 갔다.

 

마차슈 성당 내부 입장!

마차슈 성당 정문 앞에는 티켓소가 위치하고 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내부 입장, 옆에 첨탑 입장은 모두 1200HUF (포린트), 한화로 약 4,800원이다.

 

아쉽게도 우리가 간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첨탑에 올라갈 수 없었다.

 

앞으로 동유럽을 다니면서 엄청나게 많이 볼 성당이지만 

 

나는 무교이기도 하고 이렇게 큰 성당은 들어가본 적이 없으므로 내부 디자인을 꽤나 감명깊게 보았다.

 

부다성으로 뚜벅 뚜벅....

솔직히 동유럽은 비가 오고 난 다음이 정말 예쁜 것 같다.

해가 점점 지면서 내리고 고인 빗물들과

옆에서 올라오는 흙냄새가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들어 주었다.

나랑 동아리 부원이다. 동아리 부원만 없었으면 배경화면으로 딱이었을텐데,,,, 근데 나중에 까페에서 얘기해보니까 이런 생각을 이 친구도 똑같이 했더라 ㅋㅅㅋㅅㅋㅅㅋ

겨울에 부다페스트는 5시 정도면 해가 졌다.

그리고 해가 지면서 다뉴브강을 기준으로 동쪽에 있는 건물들에 서서히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다뉴브강 서쪽에 있는 어부의 요새, 부다성을 고도 자체가 높아서 야경을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스팟이었다.

 

꼭 해 질녘에 방문했으면 좋겠다.

우리 동아리 부원들이랑 인생샷 찍는다고 여기서 거의 2시간 가량을 보냈다.

 

부다성에는 부다성 입구부터 아래 큰 도로까지를 연결해주는 계단식 케이블카 "푸니쿨라"가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타지 않았다.

 

계단식 케이블카라는 개념이 생소해서 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겠지만

 

1400Ft(약 5,600원)을 내고 빠르게 내려갈 바에는 야경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내려가는 것이 더 이득일 것 같다.

 

5,600원으로는 살 수 없는 야경이 내 눈앞에 펼쳐져있는데 굳이???

 

그만큼, 야경이 너무나 예쁘다. 2시간 동안 야경을 보느라 발을 못 뗄 정도로.

 

 

부다페스트 한인마트 곰아저씨 마트

해외에 와서 느끼는거지만 라면만큼 든든하고 맛있는 음식도 없다.

여기서 라면을 사서 트램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제발 라임이나 자전거 타세요"

 

부다성에서 쇼핑조와 집 가서 전기공사 확인하기 조 로 나누었는데

 

날씨가 밤이 되면서 추워지고 바람이 역대급으로 많이 불어서 곰아저씨 마트까지 가는데 너무나 힘들었다.

 

부다페스트는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 거리가 걷기도 애매, 교통수단 타기도 애매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라임이나 자전거 대여하는게 훨씬 빠르고 이득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숙소 앞에서 깔짝깔짝

우리 숙소 앞 뷰다.

 

처음에는 앞에서만 깔짝대고 들어오자!! 였는데

 

걷다보니 바치아니 광장 부근까지 오게 되었다.

 

역시 부다페스트는 국회의사당 야경이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