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마지막 아침이다.
오늘 아침은 프랜치 토스트를 가장한 식빵부침이었다. 근데 솔직히 난 너무 맛있었다. 동아리 짱님 요리 실력이 좋은 덕에 아침마다 만족스럽게 끼니를 채웠다.
체크아웃이 11시였기 때문에 부지런히 짐을 싸고 숙소를 나왔다.
오늘 날씨는 "강풍"이었다. 살면서 그렇게 강한 바람을 맞기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그런 바람을 부다페스트에서 맞을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복선 보소,,, )
짐을 근처 기념품샵에 맡기고 샹젤리제 거리로 향했다.
사실 우리는 라파예트 백화점을 갈 계획이었는데 우리나라에도 롯데 백화점이 분점으로 여러 개 있듯이
파리 시내에도 라파예트 백화점이 여러개 있다.
만약
이런 돔형의 라파예트 백화점을 가고 싶다면 절대로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곳을 가면 안된다.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백화점은 저런 돔형을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웅장한 돔이 아닌 상큼한 풍선이 우리를 맞아준다.
우리는 다시 우버를 타고 돔형을 보기 위해 다른 곳에 라파예트 백화점을 갔다.
https://maps.app.goo.gl/LwkER5WmjGp2qdWa9
www.google.com
이 곳에 가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바보였기 때문에 저 곳을 두고 뿌렝땅 백화점에 들어가서 엄청나게 오랫동안 쇼핑을 해버렸다....
뿌렝땅 백화점도 좋은 곳이다. 하지만 저 돔형 구조를 보고싶다면 주소를 주의해서 보도록 했으면 좋겠다.
At. 뿌렝땅 백화점
오후 6시쯤 다시 숙소 근처 기념품샵으로 돌아와서 짐을 챙기고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뭐 출국 절차는 어렵지 않았다.
큰 도난 사건이 하나 있었지만 무리없이 파리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역시 인천공항은 넘사벽 Class 였어....
좀만 더 걸어들어왔으면 음식점이 있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어? 음식점 없누,,,, 여윽시 인천공항이 짱이야
이러면서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사먹었다.
라고 생각을 하고 부다페스트에 도착을 했다.
부다페스트에 도착을 한 후에 대한 내용은 밑에 자세히 써놨다.
근데 숙소에 도착을 하고 짐을 풀려고 보니까 캐리어가 열리지 않았다.
수화물 소매치기. 비극의 시작....
난 분명 파리를 떠나 부다페스트에 왔는데
파리가 날 쉽게 놓아주지를 않는다.
내 캐리어에 마스터키 부분이 크게 훼손이 되어있고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다. 추후에 0 ~ 999까지 2번정도 해봤는데 안되는 걸 보니 아예 비밀번호 칸이 망가진 상태
캐리어가 열리지 않는다.
근데 이 상황을 본 후에 동아리 친구들이 급하게 자신의 캐리어로 돌아가는데...
"음? 내 돈 어딨어?"
"잉? 나도 없는데??"
나를 포함해 동아리 부원 5명 중 4명이 털렸다.....
그래서 칼로 지퍼를 열고 어찌어찌 짐은 풀었으나...
"파리를 떠나기 전까지 소매치기에 대한 긴장은 늦추지 말자."